진시황과 미란다커, 도무지 연관이라곤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열매가 있다. 바로 ‘구기자’다. 이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겨지는데, 진시황은 이를 불로장생 하기 위해 즐겨 먹었으며 미란다커는 다이어트를 위해 단백질 셰이크에 넣어 먹었다고 알려진다. 약 2,000년 이상 중국 전통 의학에 사용되기도 한 구기자, 건강에는 어떤 도움을 줄까?



구기자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의 콜라겐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구기자 추출물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해 암세포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중국에서 암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면역 요법과 더불어 구기자 추출물을 투여한 사람은 면역 요법만 받은 이들에 비해 암의 퇴행률이 25%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구기자 열매는 노화와 연관된 눈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영향을 준다. 구기자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 중 제아잔틴은 황반변성 진행 억제 효과가 있으며 시력을 유지하고 눈부심 및 눈 손상 시 회복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외에도 동물 연구에 따르면 구기자 추출물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욕을 조절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과 같은 증상을 개선하고 간 손상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구기자는 말려서 차로 우려먹거나 가루를 물이나 요거트 등에 타서 먹을 수 있다. 다만, 구기자를 과다하게 먹을 경우 혈당이 떨어지거나 설사하는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질환 치료를 위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 후 먹는 게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